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STX건설 매각에 업체 1곳이 단독 입찰했다.
15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건설 매각주간사인 PwC삼일회계법인과 법원 측이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업체 1곳이 단독으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중견 건설사인 SM그룹을 비롯해 총 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원과 삼일 측은 단독 참여한 업체의 인수 가격과 자금조달 능력 등 입찰 유효 여부를 검토한 뒤 빠르면 2~3일,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 입찰인만큼 조건 상 큰 무리가 없다면 STX건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5년 설립된 STX건설은 지난 2012년까지 시공능력 순위 30위권에 들 정도로 높은 기술력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듬해 모회사인 STX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STX건설은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608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으며, 같은 기간 약 12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침체기에 접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