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레스터 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이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선수들에게 록음악을 들려준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8월9일(한국시간) “선덜랜드와의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홈경기 승리는 라니에리 감독이 록그룹 카사비안의 음악으로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라운드에 나갈 때 카사비안의 ‘파이어(Fire)’가 들리면 팬들이 전사를 원한다는 뜻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해줬다”며 “나 역시 선수들이 팬을 위한 전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9년 영국의 레스터에서 결성된 록밴드 카사비안(Kasabian)은 레스터 시티의 팬으로도 유명하다. 밴드의 리드기타를 맡고 있는 세르지오 피조르노는 레스터 시티의 유소년 축구팀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터 시티가 득점을 할 때 나오는 음악도 카사비안의 ‘파이어(Fire)’를 편곡한 것이다.
한편 카사비안의 ‘파이어’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아임 온 파이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SBS 스포츠가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할 때 쓰는 배경음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