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이하 아멕스)가 손을 잡는다.
BC카드는 10일 싱가포르에 있는 아멕스 아시아 본사에서 글로벌 신용카드 서비스 회사인 아멕스와 한국 내 업무위임을 위한 ‘업무 제휴∙실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서준희 BC카드 사장과 응수츄(Ng Siew Choo) 아멕스 아시아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아멕스카드 발급 △공동 마케팅 △핀테크 강화 등 주요 업무 분야에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서준희 사장은 10월 초 뉴욕에 있는 아멕스 본사를 방문해 아멕스카드의 한국 내 발급 및 공동 마케팅 등 상호 협력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아멕스 측은 부사장급 고위임원이 직접 아멕스카드 상품과 서비스 등 향후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등 한국 내 사업 확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으로 한 달여 만에 본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아멕스는 1850년에 설립돼 지난해 기준, 총자산 183조에 이르는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으로 전 세계 40개국에서 800여 종의 카드상품을 발급 중이며, 개인은 물론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고객 리워드 프로그램과 여행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 호텔, 공항, 면세점 등에서 경쟁력 높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C카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멕스의 프리미엄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 새로운 우량고객 확보와 상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마케팅 및 핀테크 사업협력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BC카드는 오는 2016년 상반기 중 아멕스 브랜드로 법인카드 및 VVIP 대상 신규상품을 출시하고, 신규업무 수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응수츄(Ng Siew Choo) 사장은 “한국 내 유니온페이(UnionPay)카드의 성공적 마케팅과 인도네시아 프로세싱 기술 수출 성과를 확보한 BC카드가 아멕스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했다”며 “앞으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준희 사장은 “세계 최고의 신용카드 회사인 아멕스와 제휴를 통해 한국의 BC카드 고객들에게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0년 아시아 1위 결제 서비스 기업’이라는 BC카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입증된 업무 수행능력과 경쟁력을 결집해 지속해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