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롯데그룹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개매수기간은 9일부터 12월 말까지로, 주당 매수가격은 230만원이며 총 예정매수금액은 최대 2594억이다. 공개매수 대리인은 삼성증권이다.
앞서 일본 롯데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 2.1%(2만9365주)를 매수했다. 공개매수 예정 물량을 모두 매입할 경우 롯데제과 지분 중 최대 10%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는 공개매수를 통해 롯데제과 지분을 추가 취득함으로써, 제과분야에서의 양사간 협력강화를 바탕으로 사업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롯데제과의 폭넓은 해외 유통망과 일본 롯데의 신제품 개발능력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기대되며, 보다 다양한 국가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와 ㈜롯데 양사는 해외시장에서 네트워크ㆍ유통채널 공유, 신제품 개발, 연구ㆍ개발(R&D)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한ㆍ일 롯데의 '원톱' 자리에 오른 뒤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 많은 공조가 시도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신동빈 회장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ㆍ일 롯데제과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많이 협력해왔고 시너지도 있었다"며 "세계 제과시장에서 두 회사의 순위는 30위 정도이지만, 합쳐서 생각하면 7~8위 정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는 ㈜롯데는 롯데제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로 시장 확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