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백야' 스틸컷)
'진짜사나이'에 출연해 디스크 판정부터 주민번호 유출 등의 수난을 겪은 배우 이이경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과거 동성애 연기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이경은 지난 2012년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영화 '백야'에 출연해 강도 높은 파격 베드신을 선보였다.
이이경은 퀵서비스 배달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첫 주연작부터 남자와 수위 높은 연기를 보여준 이이경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 자신은 마음을 먹고 한 건데 주위의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이던 건 사실이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는 낭설에 대해서는 "친구나 가족이 색안경을 끼고 보면 너무 힘들더라"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영화 속 동성 러브신에 대해서는 "촬영하는 동안에는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모든 촬영이 끝난 뒤 아버지께 영화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굉장히 보수적이었던 아버지는 곧바로 '그렇게 네 마음대로 살 거면 집 나가서 살아라'라며 화를 내셨다"고 말했다.
결국 이이경은 대학병원 대합실을 찾아 9일 간의 노숙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백야'는 아버지 세대에서는 상상도 못할 남자와의 러브신이 있다 보니 너무 큰 산이었다. 그 큰 산을 넘고 나니까 좀 너그러워지셨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