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장남 결혼 피로연
롯데 신동빈 회장 장남 유열(29) 씨의 결혼 피로연에 아베 총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전인 1985년 신 회장의 결혼식에도 일본 내각 총리를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면서 신 회장 일가는 대(代)를 이어 내각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 회장 장남 유열씨(29)의 결혼 피로연은 28일 낮 12시 30분부터 3시간동안 도쿄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진행됐다. 유열씨는 지난 3월 하와이에서 미국 컬럼비아대 MBA동문인 일본 여성과 결혼했다.
이로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가문은 본인과 아들 신동빈 회장, 손자 유열씨 3대에 걸쳐 일본 여성과 결혼하게 됐다.
일본 전통대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만 참석한 채 진행했고, 피로연은 일본의 정·관·재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렀다. 신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아베 총리 집안의 교류로 인해 일찍부터 그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5년 신 회장의 결혼 때도 당시 일본 총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전 일본 총리가 신 회장의 결혼 중매를 서고 주례를 맡았으며 결혼식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당시 총리, 기시 전 총리 등 전·현직 일본 총리가 3명이나 참석한 것이다.
한편 이번 유열 씨의 결혼식에는 큰 아버지인 신 전 부회장 내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할아버지인 신 총괄회장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