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절세 상품인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가 올해 말 가입 종료를 앞두고 막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7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전체 소장펀드 101개의 설정액은 3957억원으로 지난달 초 3725억 대비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기준일:2015.11.05.)
특히 지난해 중국 주식형 펀드,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등이 수익률 상승세를 이끄는 상황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수익률은 다소 회복되는 추세다.
‘미래에셋소득공제장기성장유망중소형주전환형[자]1(주식)C-C’는 연초 이후 29.6%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네비게이터소득공제전환형[자](주식)(C)’는 18.2%, ‘신영마라톤소득공제[자](주식)C형’은 16.9%의 수익률을 냈다.
소장펀드는 연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5년간 납입 시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5년 가입기간을 반드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채권형이나 혼합형, 배당 상품 위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소장펀드 가입기간이 올해 말까지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진환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연말에는 절세 상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인데 소장펀드는 일몰을 앞두고 있어 활발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PB는 “세제혜택은 뛰어나지만 중도인출이 불가능하고 5년 내 해지시 납입금액의 6.6%를 추징한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며 “단기에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적합한 절세상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