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힐링 캠프 500 人’에 게스트로 출연한 주원은 MC 김제동이 올 한해 ‘용팔이’가 시청률이 제일 높아 SBS 연기대상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이에 대한 답으로 한 말이다.
주원은 과연 ‘용팔이’로 2015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 한해 SBS는 ‘하이드 지킬 나’ ‘풍문으로 들었소’ ‘너를 사랑할 시간’ ‘미세스캅’ 등 월화, 수목 미니시리즈와 주말 드라마, 그리고 일일극 20여편을 방송했다.
시청률 면에서 보면 14일 현재까지 SBS에서 올해 방송한 드라마 중 주원 주연의 ‘용팔이’가 21.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제와 완성도면에선 대한민국 상위 1%의 허위의식을 잘 드러낸 ‘풍문으로 들었소’와 권력층의 탐욕과 폐부를 날카롭게 파헤친 ‘펀치’ 그리고 지난 5일 시작된 사극 ‘육룡이 나르샤’ 등을 꼽을 수 있다. 완성도면에선 ‘용팔이’가 이들 드라마에 비해 떨어지지만 화제 면에선 앞선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연기대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연기자의 연기력은 어떨까. ‘용팔이’의 주원, ‘펀치’의 조재현, 김래원, 그리고 ‘풍문으로 들었소’의 유준상, ‘가면’의 수애, ‘너를 사랑한 시간’의 하지원 등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중에서 ‘펀치’의 경우 지난해 시작했고 ‘풍문으로 들었소’는 시청률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시청률, 비중, 화제, 연기력, 인기 등을 고려했을 때 주원의 연기대상 수상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변수는 ‘육룡이 나르샤’의 시청률과 화제성, 유아인 김명민 두 스타의 연기력에 대한 부분이다. ‘육룡이 나르샤’가 연말까지 ‘용팔이’의 시청률을 넘어서고 유아인과 김명민의 연기가 시청자의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주원과 대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