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최고의 플레이어를 뽑으라면 단연 인터내셔널 팀의 브랜든 그레이스(27ㆍ남아공)다.
그레이스는 11일 끝난 2015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에서 매트 쿠차(37ㆍ미국)를 1홀 남기고 2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그레이스는 이번 프레지던츠컵 5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거둔 유일한 선수가 됐다. 8일 포섬 매치에서는 루이 우스트히즌(33ㆍ남아공)과 짝을 이뤄 매트 쿠차, 패트릭 리드(25) 조를 꺾었고, 9일 포볼 매치에서는 막강 콤비 더스틴 존슨(31), 조던 스피스(22) 조를 3홀 남기고 4홀차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 10일 열린 포섬ㆍ포볼 매치에서도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27) 조와 J.B 홈즈(33), 버바 왓슨(37) 조를 각각 제압하고 팀 매치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진행된 싱글 매치마저 승리, 인터내셔널팀의 승점 5점을 책임졌다.
그레이스는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 4차례, 톱25에는 6차례 진입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PGA 챔피언십에서의 3위로 세계랭킹은 22위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2014년 유러피언투어 통산 6승, 남아공 선샤인 투어에서는 5차례의 우승컵을 거머쥔 강자로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그의 맹활약은 사용 클럽과 스펙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현재 그는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 캘러웨이골프와 계약해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전부 캘러웨이 용품을 사용하고 있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빅버사 알파 815(8.5도), 페어웨이우드는 캘러웨이 XR 프로 14.0도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는 캘러웨이 에이펙스, 아이언은 캘러웨이 X 포지드(4~9번), 퍼터는 오디세이 버사 V-라인 WBW, 골프볼은 캘러웨이 SR3s다.
비록 인터내셔널팀의 17년 만의 우승은 좌절됐지만 이전과 다른 기량을 선보이며 5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플레이를 도운 그레이스의 도깨비방망이 같은 클럽이 국내 골프시장에 또다른 이야깃거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