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영화 같은 미스터리 스릴러 호평

입력 2015-10-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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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이 첫 방송부터 미스터리 스릴러의 긴장감을 전하며 호평을 얻었다.

7일 첫 방송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한소윤(문근영 분)의 미스터리한 과거사를 시작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그녀의 아치아라 입성기와 해맑은 박우재(육성재 분)와의 만남, 윤지숙(신은경 분)과 김혜진(장희진 분)의 2년 전 스캔들이 펼쳐졌다.

△긴장감 넘친 ‘시체 쌤’ 소윤의 아치아라 입성기.

소윤은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수신인이 ‘아치아라’라고 쓰인 편지봉투에서 23년 전, 자신이 당했던 교통사고 기사를 발견했다. 문제는 멀쩡히 살아있는 그녀가 죽었다고 쓰여 있었다. 이후 내내 의문을 품고 있던 소윤은 아치아라가 한국의 지명임을 알게 됐고, 마치 운명처럼 자연스럽게 일이 잘 맞물리며 해원 중고의 원어민 교사로 발령받게 됐다.

하지만 소윤이 23년 만에 돌아온 한국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연쇄 살인의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버스에서 만난 수상한 남성은 아치아라에 함께 하차하더니 소윤을 쫓아오기까지 했다. 덕분에 우산까지 버린 채 골목으로 전력 질주한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버려진 곡괭이를 주워든 채 낯선 인기척에 뒤돌아보게 됐다. 그리고 학교에 부임하자마자 시체까지 발견하며 ‘시체쌤’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그녀는 호된 마을 입성기를 경험했다.

△2년 전 지숙과 혜진, 그리고 창권.

소윤이 발견한 시체의 주인공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들은 2년 전 마을에서 사라진 혜진이 시체의 주인공이라고 떠들고 다녔고, 그 소문은 지숙의 귀에까지 들어오며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혜진은 지숙의 남편이자 마을 최고 권력자인 해원 철강 대표 서창권(정성모 분)의 내연녀였고, 두 여자는 불륜 문제로 머리채까지 잡고 싸운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륜의 피해자인데도 불쾌함보단 불안감을 보이는 지숙은 두 사람 사이 숨겨진 사연이 있는 게 아닐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을 내 최고의 흥부자, 우재.

소윤과 지숙, 혜진이 미스터리함을 자아냈다면, 우재는 등장과 동시에 웃음을 자아냈다. 순경이라 쓰고 아치아라 서비스맨이라고 읽는 우재는 지붕 위에서 할아버지를 구출하다 땅에 떨어지며 기절했지만, 세찬 물벼락에 눈을 뜨자마자 “네.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아치아라 순경 박우잽니다”라며 전화를 받는 모습으로 밝은 첫 등장을 알렸다. 또한 소윤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인 그는 “앞으로 불편한 거 있으시면 저한테 다 말씀하세요”라며 함께 진실을 추적할 두 사람의 관계를 기대케 했다.

이 밖에도 유난히 친한 모습이 왠지 의심스러운 지숙과 서기현(온주완 분)의 관계부터 마을에서 발견된 시체와 연쇄살인의 연관성, 소윤의 집에서 살던 전 주인이 실종됐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첫 방송부터 영화 같은 스토리를 선사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호평과 함께 6.9%의 시청률을 기록 순항을 예고했다. 8일 밤 10시 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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