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에 맞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진행되면서 화장품주과 여행주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8000원(2.06%) 오른 39만6500원에 장마감했다. LG생활건강도 전일대비 3만5000원(4.09%) 른 89만1000원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4000원(2.80%) 오른 14만7000원, 모두투어는 2250원(5.89%) 오른 4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맞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진행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 회복 심리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6월초 메르스 여파로 급격히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인 관광객수는 중국 국경절을 맞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중국인 일일 입국자 수는 5000명 수준이었던데 반해 지난달 평균 2만3000여명 수준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에 국내를 방문할 관광객 수는 2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화장품주 등 중국 소비재에 대한 국경절 특수를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약 2만7000개의 점포가 참여하고 백화점은 30%에서 최대 80%까지의 할인을 진행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소비 모멘텀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졌다”며 “1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고 이에 맞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리는 만큼 국내 중국 소비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