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차 한-EU 경제대화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EU 경제대화는 2010년 서명된 ‘한-EU 기본협정’에서 경제 분야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매년 양측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거시경제와 G20 이슈, 투자활성화 방안, 구조개혁 등에 대해 논의한 이번 협의회에서 한국과 EU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G20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측은 대내외적인 충격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최근 민간소비 부문에서 회복세가 제개되고 고용률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노동·금융·교육·공공 4대 부문 개혁을 통해 경제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대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측은 EU 각국의 재정, 신용, 노동 상황이 개선돼 경기순환적 상승국면이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고 인플레이션율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회원국 간 통화정책 불일치 등 하방위험도 더 증대됐다고 EU 측은 전했다.
한국과 EU는 G20의 우선과제로서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대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양측은 투자활성화 방안과 구조개혁 노력에 대해서 설명했다. 양측 대표단은 내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6차 경제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