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대구 공연 취소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마룬5가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앞서 마룬5는 6일 대구 공연이 열리기 약 1시간 30분 전 애덤 리바인의 목 근육 이상으로 갑작스럽게 공연을 취소했다.
이로 인해 마룬5에게 실망감을 느낀 팬들은 마룬5가 서울 공연 시작 전 남긴 트위터 글부터 이날 공연에서 보인 행동들까지도 유심히 관찰하고 반응했다.
이날 이투데이는 7일 서울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이 가진 몇 가지 궁금증에 대해 마룬5 공연 주최 측과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마룬5 공연 주최 측 관계자의 일문일답
△ 서울 공연에서 애덤 리바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현재 애덤 리바인의 상태는 어떤가
-애덤 리바인은 목 안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목 외부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서울 공연에서도 목을 거의 굽히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최근 투어를 다니던 중에 목이 안 좋아진 것으로 안다.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면서 최선의 노력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는 돌아가진 못한 것 같다.
△중간에 무대 셋팅 체인지 시간이 30분이 걸린 것과 더티룹스의 오프닝 공연이 30분 동안 이어진 것에 대해 마룬5의 공연이 지연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원래 그런 것이다. 많은 분이 보통 무대 셋팅 체인지를 30분 간 진행해서 공연이 지연됐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니다. 오해다. 밴드이다 보니 공연이 끝난 후 맞는 셋팅을 해야 하는데 보통 그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더티룹스 역시 오프닝 공연을 보통 그 정도 한다. 원래 더티룹스의 공연 셋 리스트는 예정되어 있었다.
△원래 셋 리스트 없던 곡 영화 ‘비긴 어게인’ OST 수록곡 ‘Lost stars’를 추가로 불렀다. 보통 이 곡을 공연에서 잘 부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있다. 이 곡을 부른 이유가 혹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인가?
-기본적인 연출 구성이 셋리스트 이고 앵콜에서 변주나 원래 예정에 없던 곡을 부르는 일은 종종 있다. 최근 공연에서 ‘Lost stars’는 안 부른 걸로 알고 있다. 어떤 의도에서 그 곡을 부른 것인지는 모르겠다.
△ 애덤 리바인의 트레이닝 바지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원래 패셔너블한 사람이 아니다. 제가 알기로도 무대 의상에 프리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 바지를 입은 이유는 본인이 편한 상태에서 노래를 하려고 했을 수도 있고, 그 부분은 저희가 간섭할 부분은 아니었다
△마룬5는 대구 공연을 연기한 것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알고 있나
-현재 상황에 대해서 본인(애덤 리바인)도 잘 인지를 하고 있다. 당연히 본인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런 마음에서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싶어했다. 서울 관객들 앞에서는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지만, 대구 공연에 가서 따로 코멘트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