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코웨이에 대해 매각 우려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과 중국 정수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코웨이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코웨이를 인수한지 3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기업 가치가 2배 이상 상승하자 지난달 코웨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코웨이의 주가는 올해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너십 리스크 부각으로 24% 하락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매각 우려감을 충분히 반영했다”며 “조만간 인수 후보자가 선정되면 불확실성은 해소될 전망이며 매각은 단기 악재”라고 말했다.
이어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이므로 투자금 회수에 대한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코웨이는 환경가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고 새로운 인수자와 해외 사업에서 시너지가 있다면 오히려 매각이 긍정적 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 코웨이는 하반기 실적과 사업성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웨이는 올 하반기 매출액이 1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할 전망이며 영업이익 역시 2183억원으로 14.8% 증가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코웨이는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한 5330억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1107억원으로 내다봤다. 또 코웨이는 하반기 중국 정수기 사업은 파트너사 선정 등 진출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