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놓은 '9.2 서민·중산층 주거안전강화 방안'에서 5개의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를 언급한 가운데 확정된 영등포 롯데푸지 이외에 용산 국립전파연구원 이전부지 등을 포함한 4곳의 후보지가 공급 촉진지구로 검토될 전망이다.
4일 일부 지자체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용산 국립전파연구원 이전부지, 성남 분당구, 인천 연수구 주변, 하남 등이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테이란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도심 공공부지나 LH의 보유택지를 공급한 후 소득기준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입주자 모집에 신청을 해 당첨이 되면 8년을 거주할 수 있다. 사업자가 분양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8년 이상 장기거주도 가능하다.
지난달 28일 공포된 뉴스테이법에서는 뉴스테이 공급 활성화를 위해 공급촉진지구를 지정해 용적률과 건폐율을 법정 상한까지 높이는 혜택을 주고 있다.
먼저 정부는 서울 영등포 문래동 롯데푸드 부지 1만5359㎡를 촉진지구 예정지로 밝혔다. 노후 공장시설 부지로 이곳에 뉴스테이 5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것. 공급 촉진지구 지정이 가능한 최소 면적을 도시지역의 경우 5000㎡이상으로 정했다.
비도시지역은 주변 토지계획 등과 연계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시지역과 인접한 지역은 3만㎡, 그 외 지역은 10만㎡이상이어야 한다.
정부는 나머지 촉진지구 예정지의 공식 발표를 연말로 정했다. 유력한 후보지로는 용산 국립전파연구원 이전부지는 1만6836㎡ 규모로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 이외에도 문의가 많아 공급 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민간 참여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성남과 인천, 하남 등지가 거론되고 있다. 성남의 분당구 부지는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있으며 주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공영개발 등이 논의되고 있었던 곳이다.
인천 연수구와 하남 일대 등도 뉴스테이로 활용하기 위한 공급 촉진지구 검토가 진행중이다.
한편 앞서 예정지로 발표된 영등포 롯데푸드 공장부지는 롯데자산개발이 나서서 관리·책임 및 임대 운영 업무를 맡게 된다. 시행은 롯데푸드가,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 것으로 뉴스테이를 짓고 임대관리에서 주거서비스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