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류전문기업 에리트베이직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억3846만원으로 전년 대비 76.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에리트베이직은 6월 결산법인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4억2174만원으로 6.7% 줄어든 반면 당기순이익은 233억2999만원으로 858.9%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에리트베이직 관계자는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 시행 첫 해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학교주관구매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성장세를 곧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순자산이 1000억원이 넘는 이에프씨를 670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이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제화전문기업인 이에프씨는 몇 년간 자금난을 겪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최근 에리트베이직이 인수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년간 법정관리하에서 최저 매출을 기록할 당시에도 매출액 1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정상화될 경우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에리트베이직은 그 동안 우량한 재무구조와 꾸준한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해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이제 라젤로, 이에프씨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올해부터 패션사업부를 성장동력사업으로 크게 키워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종합패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