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드라마스페셜 '붉은달' 화면 캡쳐)
색다른 사극공포물 '붉은달'의 김대명의 신들린 연기가 화제다. 동네 아저씨 같은 미생의 김대리 이미지를 완전 벗어던지고 사도세자 연기를 실감나게 펼치고 있다.
7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붉은달에서는 장희빈의 저주가 깃든 저승전에 머무는 사도세자(김대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조(김명곤 분)는 경종을 독살해 왕좌에 올랐다는 소문을 없애기 위해 어린 사도세자를 저승전으로 보냈다. 그곳에서 사도세자는 장희빈과 경종의 혼을 목격해 겁에 질렸다.
그러나 사도세자는 17년이 지난 후에도 저승전에 머물러 영조의 속을 끓게 했다. 사도세자는 밤마다 귀신에 홀린 듯 사람을 죽이는 잔혹한 면모로 궁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혜경궁(박하나 분)은 이런 사도세자의 행동을 "귀신의 짓"이라고 단정했다.
혜경궁은 화완옹주(박소담)에 "저승전에 가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신다. 그곳은 희빈 장씨의 저주가 있는 곳이다. 세자를 귀신에게서 찾아올 사람은 옹주밖에 없다. 국본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