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종합렌탈 기업인 AJ네트웍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3만4300원으로 확정됐다.
AJ네트웍스와 대표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가 이 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공모희망가 밴드인 3만200~3만4300원의 상단으로 총 공모금액은 789억원이다.
이번 AJ네트웍스의 수요예측에는 총 313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197.2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260개 기관이 3만43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가격과 상관없이 배정받겠다는 곳도 52곳에 달했다. 15일 이상의 의무보유 확약 신청은 전체 수량의 20%로 확인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AJ네트웍스는 2013년 12월 지주회사인 아주엘앤에프홀딩스와 아주렌탈이 합병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지주부문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2위 렌터카 업체 AJ렌터카와 AJ토탈(냉동ㆍ냉장 창고업 및 주유소 운영), AJ파크(주차장 운영사업 및 주차관제 시스템 판매사업), AJ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여신전문 및 신기술 금융회사)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AJ네트웍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각 사업부문의 고른 실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5% 증가한 1조112억원을 기록, 창사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770억원, 당기순이익은 54.7%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했다. 문덕영 부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 등이 65.95%, SCPEK Ⅲ와 FINVENTURES가 각각 15%, 우리사주조합이 3.51%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AJ네트웍스는 오는 10~11일 청약을 거쳐 21일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321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