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데다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상승세 등 여가 레저 문화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4억원과 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 16.1%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7%p 개선된 19.5%를 기록했는데, 매출액은 아팔란치아, 하운드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브랜드 상품 판매가 늘어나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삼천리자전거의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인 ‘아팔란치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2% 늘어 73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9%로 3.8%p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성수기를 앞두고 광고비 지출을 전년동기 대비 약 14억원 늘린 바 있는데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며, 3분기에도 아팔란치아 매출은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51% 증가할 전망으로 외형과 이익 성장을 주 견인할 것”이라면서 “메르스 사태가 종결됨에 따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이 예상되고, 웰빙 트랜드 확산, 여가 레저 문화 확대로 자전거에 대한 구조적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