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2분기 실적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보다 향후 실적 전망의 변화가 지수 흐름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실적발표 전에 이미 기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더라도 실적 상향조정으로 기대감이 유지된다면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전망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발표 결과와 함께 향후 실적 전망의 변화에 대한 중요성은 개별종목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실적발표 전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그룹의 경우 실적발표 결과와 상관없이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컨센서스 하향조정이 나타난 후 실제 실적 또한 컨센서스를 하회한 그룹은 시장대비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호한 실적발표와 함께 긍정적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중,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및 이익수정비율이 상향조정된 종목으로 △롯데케미칼 △대우증권 △CJ프레시웨이 △KT&G △동부화재 △KB금융 △S&T모티브 △신한지주 △LG유플러스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