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의 영웅’ 월튼 워커 장군의 묘에 재배(再拜)한 것에 일각의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를 살려주신 분이 돌아가신 묘에 절 두 번했다고 서울의 언론에서 비판을 많이 하는데, 내년에 가서 나는 또 (절을) 하겠다”고 30일(한국시간)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돌아가신 어른에게 관습이 큰 절을 두 번 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7일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워커 장군 묘소에 재배하고 묘비에 있는 오물을 종이 수건으로 닦아냈다. 워커 장군은 6·25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낙동강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다. 하지만 국내 진보 세력을 중심으로 ‘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김 대표는 “진보좌파 세력이 준동하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현대사를 부정적 사관에 의해 (해석한) 역사교과서를 가르치고 있다”며 “참으로 우리나라 미래가 걱정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이런 종북좌파가 우리나라에서 기승을 떨치지 못하도록 열심히 노력했고 나름 성공하고 있다”면서 “종북좌파들의 준동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계속 이겨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