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와 국제 유가 하락세도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주, 특히 에너지 섹터 강세가 예상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달러 지수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대부분 반영해 추가 강세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FOMC 및 의회 증언을 통해 수 차례 달러 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다”며 “7월 FOMC 이후 추가적인 달러 강세가 나타나더라도 단기(심리적 오버슈팅)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달러 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원ㆍ달러 환율(상승), 국제유가(하락)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원ㆍ달러 환율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추경 집행 및 메르스 종식에 따른 내수 회복 전망은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 약세를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외국인 매도세와 코스닥 대비 코스피의 상대적 약세 기조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국제 유가에 대해 “달러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가격 레벨이 지난 1분기 확인했던 의미있는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향후 국제유가는 변동성 감소 및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FOMC(30일) 이후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국면에서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 전환과 에너지, 소재, 섹터의 저점 확인 과정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