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지난 2013년 말 준공된 천안 야구장이 수년째 방치돼 있다. 이미 토지보상비로 540억원, 건설비로 37억원이나 투입됐지만 제대로 된 운동 설비조차 없다. 아울러 남은 토지보상비 100억원가량도 시 예산에서 추가로 들어갈 전망이다. 온라인상에는 “인간적으로 이건 너무하잖아. 노루가 뛰어노는 780억원짜리 생태 공원이냐”, “토지보상비만 700억원? 천안 땅값이 아무리 높아도 저 정도는 아니지”, “시 예산이 줄줄 샜네”, “이미 건설비로 수십억원 투입된 야구장에 펜스 하나 없다니. 도둑놈들이 다 해먹었구나”, “차라리 나무 많이 심고 수목원 만들어라. 황무지처럼 내팽개칠 거면”, “아무것도 안 하고 세금 수백억원 없앤 놀라운 시 당국자들의 행정력에 감탄할 수밖에”, “780억원짜리 야구장인데 90% 가까이가 토지 보상비야. 비리의 냄새가 난다”, “세계 최초 생태 야구장! 멋지다”, “이런 소식 들으면 세금 내기 싫어진다” 등 비난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