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조직본부장에 호남 출신 재선인 이윤석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표는 20일 전날 혁신안 확정에 따른 당직 인선을 마무리지었으며, 2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본부장은 직제 개편에 따라 ‘핵심보직’으로 부상한 자리로, 현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20일 기존의 사무총장직을 폐지하고 총무·조직·전략홍보·디지털소통·민생본부장 등 5개 본부장 체제로 개편하는 혁신안을 중앙위원회 의결로 확정한 바 있다.
총무본부장에는 혁신안 통과로 사무총장직에서 조기 사퇴하게 된 3선의 최재성 의원이 내정됐으며, 민생본부장에는 재선의 정성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김한길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전략홍보본부장과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안규백, 홍종학 의원이 각각 유임됐다.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파동 와중에 불거진 뒤 그동안 표류해온 정책위의장 문제는 강기정 의원 대신 김한길 전 대표 및 이종걸 원내대표와 가까운 비노측 재선인 최재천 의원이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문 대표는 이번 인선 과정에서 4·29 재보선 패배 이후 사무총장 인선 파동 등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당 내분을 추스르고 내부 통합을 이루기 위한 ‘탕평인사’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