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LG화학에 대해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한 5조732억원, 영업이익은 56.7% 증가한 563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사업부문별 실적은 예상치와 차이가 컸다. 정보소재부문은 예상치를 하회했고,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은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 연구원은 “석유화학의 2분기 평균 스프레드는 743달러로, 이미 높았던 전분기의 스프레드에서 추가로 10% 더 상승했다”며 “2분기에 집중됐던 아시아 정기보수와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PE를 중심으로 시황이 호조를 보였고 아크릴, ABS, PVC, EP 등 전반적으로 스프레드가 견좋게 유지돼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해 하반기에는 4000억원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535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의 중국 매크로 환경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가 매우 크고 증설이 적은 우호적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대형전지 수주 금액이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1위인 LG전자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의 이익과 미래 성장성이 모두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