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FNC행, 예능판도 흔드나?[배국남의 눈]

입력 2015-07-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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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FNC 전속계약의 파장과 효과는?

▲방송인 유재석 (사진제공=뉴시스 )
예상했던 대로다. 1인 기획사를 만들어 활동했던 유재석이 16일 FNC엔터테인먼트와 전격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JS엔터테인먼트 1인 기획사를 만들어 활동했던 예능 스타 유재석은 이날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유재석의 행보와 예능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좋은 회사에서 평소 친한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FNC와의 계약 소감을 밝혔다.

FNC는 유재석 영입뿐만 아니라 최근 정형돈과 계약을 체결했고 송은이 이국주 문세윤 등 예능인들이 소속해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 소속 가수과 이다해, 이동건, 박광현, 조재윤, 정우, 성혁, 윤진서, 김민서, 정해인, 김소영 등 연기자들도 소속돼 있다.

유재석의 FNC행은 최근 대형 기획사들의 예능스타 영입바람과 맞물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FNC의 유재석 영입으로 인해 예능인 연예기획사는 3강 체제가 구축됐다. 최고의 예능스타 강호동 신동엽 김병만 전현무 이수근 등이 소속된 SM C&C와 이경규 이휘재 이경실 문희준 조혜련 박경림 신봉선 장동민 유상무 김숙 김광규 등이 소속된 코엔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유재석 정형돈 이국주 등이 활약할 FNC다.

예능인을 영입한 코엔, SM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은 예능인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예능 판도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화제와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 드라마에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옮겨가면서 예능인의 활용가치가 이전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드라마에 비해 적은 자본과 인력으로 제작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대중의 눈길을 끌면 장기간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자사 소속 가수나 연기자들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많다. 여기에 예능한류가 거세게 일면서 예능 콘텐츠 판매에서부터 포맷판매, 예능인 해외진출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창출 할 수 있는 점도 대형 연예기획사의 예능인 스카웃 바람의 한 원인이다.

유재석 정형돈을 영입한 FNC는 소속 연예인을 활용해 예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SM C&C와 코엔처럼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최고 예능스타인 유재석이 합류했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 제작도 충분히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예능프로그램 제작에서도 SM, 코엔, 그리고 FNC 3강 체제가 구축된다.

한편 FNC와 계약한 유재석의 행보도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데뷔이래 KBS, MBC, SBS등 지상파 방송에만 출연했던 유재석이 최근 JTBC 출연 선언을 했는데 소속사 계약을 계기로 탈지상파 행보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종편 뿐만 아니라 tvN등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의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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