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수퍼개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이사가 대동공업을 재조준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이사는 이날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대동공업 보유주식이 특수관계인을 포함, 8.04%에서 9.15%(43만주 가량)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장내에서 1.11%(5만주 가량)을 추가 매입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초 8000주 매수 이후 한 동안 뜸하다 다시 대동공업 매수세에 불을 지피는 양상이다.
다만 박 대표가 대동공업 주식을 대량 매입해 놓고는 있지만 향후 대동공업의 경영권을 노린 행보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대동공업의 지배주주 지분구조는 외부의 경영권 위협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대동공업은 최대주주인 김준식 대표이사(지분율 20.33%)가 특수관계인 11명을 포함해 47.11%(자사주 60만주 포함 224만주 가량)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 또한 “대동공업 주식 매입은 단순한 투자 목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향후 대동공업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의사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대동공업 주식 투자로 약 6억4400만원 정도의 차익을 내고 있다. 보유주식에 대한 매입금액은 특수관계인을 포함 49억원 가량인 데 반해 평가금액은 대동공업 6일 종가(1만2800원) 기준으로 55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