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철희, 신경숙 표절논란 사태에 "변명도 미문주의" 쓴소리...강용석 "절필해야"

입력 2015-07-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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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이철희 강용석

▲'썰전'(출처=JTBC 방송 캡처)

정치평론가 이철희가 표절 논란을 낳은 소설가 신경숙에 사과에 쓴소리를 던졌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이철희와 강용석은 최근 문학계를 뜨겁게 달군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 논란과 신 작가의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철희는 신경숙의 표절논란에 대해 정문순 문학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단순한 표현의 표절이 아니라 생각과 플롯 주제의식 등을 닮은 게 더 큰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철희는 이어 국내 문학계의 문제로 미문주의를 꼽았다. 그는 "일부 교수들은 국내 문학계 패러다임이 미문주의로 통용되고 이를 작가정신으로 보고있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작가정신은 한 시대의 흐름을 짚어야 하는데 우리 문단은 여기에 관심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철희는 신경숙이 한 언론과 진행한 사과 인터뷰를 거론하며 "신경숙 작가의 인터뷰에는 분명하게 사과하는 메시지가 없다. 사과의 기본은 '내가 잘못했다'라고 말하는 것인데, 신경숙 작가는 예쁜 문장을 가지고 대충 넘어가려고 했다. 그의 미문주의가 변명에도 녹아들어가 있다. 우리 문단이 각성해야 한다"라고 강도높게 지적했다.

강용석 역시 "국내 문학계는 특정 작가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 이 작가의 타격의 문단 자체의 타격으로 여겨진다. 미국은 많은 작가들이 매년 등단하고 소수 작가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표절에 걸리면 작가 생명은 끝이 난다"라며 "'엄마를 부탁해' 역시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일부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강용석은 잠시 머뭇거린 뒤 "표절은 치명적이다. 신 작가는 이번 기회에 절필했어야 맞다"라고 못박았다.

썰전 이철희 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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