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0년 만에 리서치센터장을 새롭게 교체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2006년부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으며 증권업계 최장수 리서치 헤드로 꼽히는 박연채 전무는 홀세일 총괄 헤드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키움증권은 리서치헤드 박연채 전무를 홀세일 총괄 헤드로, 기업분석팀 팀장 박희정 이사를 신임 센터장(상무보)으로 각각 발령 냈다.
키움증권 입장에선 2006년 이후 10년만에 리서치 사령탑을 교체하게 된 것이다. 키움증권은 기관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박 전무를 적임자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4년생인 박 전무는 연세대학교와 시카고대 MBA를 졸업했으며 한일투신(주식운용부), 메릴린치증권(석유화학,유틸리티 담당 애널, 법인영업), 한누리투자증권(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쳐 2006년부터 키움증권 센터장으로 부임해 리서치를 지휘해 왔다.
당시 온라인 부문 국내 최강자로 부상한 키움증권은 박 전무 영입으로 리서치, 기관영업 등에서도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박 전무는 ‘철새직’ 대표 업종인 증권업계에서 한 회사에서 10여 년간 리서치 헤드를 유지해 증권가 최장수 리서치헤드로도 꼽힌다.
박 전무는 “그동안 리서치에서 갈고 닦은 경험으로 기관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 기관영업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리서치 헤드에 선임된 박희정 리서치센터장은 1965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학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쌍용투자증권을 시작으로 굿모닝증권, 한화증권 등에서 음식료·교육 부문 담당 연구원을 역임했다. 이후 키움증권에서 기업분석팀장 겸 임원으로 산업 부문을 총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