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해외투자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내놓은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가 자회사 및 계열사로 대형 운용사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에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2007년 해외펀드 세제지원방안 시행 이후 1년간 월평균해외펀드 설정액은 7조원으로 시행 1년전 평균 설정액보다 2배 증가했다”며 “저금리와 해외분산투자 수요 증가, 비과세 혜택 기간 증가를 감안하면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도입에 따른 해외펀드 설정액 증가 폭은 2007년 사례보다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대해선 △미헤지된 외화자산에 대해 잔존만기 일부 인정 △신흥국 외화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가능 외화채권 범위 확대 △중장기적으로총자산 대비 해외투자한도(30%)조정을 (대만은 총자산의 45%, 미국과 일본은 해외투자 한도 없음) 추진한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미헤지된 외화자산 잔존만기 일부 인정으로 외화자산을 활용한 ALM 전략 구사 가능해진다”며 “규제 완화와 국내 투자 한계로 보험사들의 해외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능력으로 보험사별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