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개봉되는 군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8일 ‘협녀: 칼의 기억’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8월 개봉을 알렸습니다. 원래 ‘협녀’는 2013년 9월 첫 촬영에 돌입해 지난해 2월 촬영을 마치고 지난해 겨울 개봉할 예정이었는데요.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던 이병헌에 대한 이지연과 다희의 협박사 건이 터져 개봉이 연기됐지요. 이병헌은 ‘협녀’ 개봉에 앞서 7월 2일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상영도 앞두고 있습니다.
두 영화의 개봉시기가 공개되면서 이병헌에 대한 비난 여론과 인기, 이미지 추락이 영화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스타 이병헌에 대한 대중의 반감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사과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을 끼쳤다. 이 일은 저로부터 비롯됐고,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어떤 부분 때문에 실망하셨는지 잘 안다.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저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 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미국에서 귀국하며 공항에서 대중에 대한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병헌에 대한 대중의 비난과 반감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와 배우의 사생활을 별개로 판단하는 경향이 일반적이지만 이병헌 스캔들은 워낙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고 그 여파가 컸습니다. 그 때문에 영화 개봉시기까지 늦춘 것이지요. 또한 CF에선 이병헌의 모습이 사라지기까지 했지요.
이병헌은 톱스타로서, 그리고 한류스타로서, 또한 할리우드에 맨몸으로 도전한 미국 진출 배우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대중의 높은 인기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사생활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다희와 이지연의 이병헌에 대한 협박사건 실체가 재판과정에서 속속 밝혀지면서 가해자인 다희와 이지연보다 피해자인 이병헌에 대한 비난과 욕설이 더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이병헌의 연예계 퇴출을 주장하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다희와 이지연의 1심 선고공판에서 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 정은영 판사가 “(이병헌씨는) 유부남이면서도 나이가 훨씬 어린 이씨와 사적 만남을 갖고 신체적 접촉도 했으며 성적인 관계를 바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점을 볼 때 피고인 이씨의 입장에서는 그가 자신을 이성으로 좋아한다고 받아들일 법했다”고 판결문에서 밝혀 이병헌에 대한 대중의 실망은 엄청났습니다. 비판과 비난이 연일 쏟아졌지요.
이병헌에 대한 반감과 비난은 2009년 캐나다 교포 권모씨와의 스캔들까지 상기시키며 더욱 증폭됐지요. 권모씨와의 추문으로 인해 이병헌의 상품성과 이미지는 추락했지만 그래도 대중과 팬들은 이병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희와 이지연 사건을 접하면서 이병헌에 대한 실망과 분노는 엄청났지요.
이러한 상황과 대중의 정서 때문에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의 흥행에 그의 스캔들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영화의 완성도와 작품성 등이 흥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 입이다. 그리고 이병헌이 이들 작품에서 얼마나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역량을 발휘했느냐 역시 영화 흥행에 영향을 줄 겁니다. 또한 그의 활약과 연기력에 따라 대중의 반감과 비난 강도도 달라지겠지요.
이병헌이 대중의 사랑을 다시 받기위해서는 배우로서 뛰어난 역량뿐만 아니라 사생활을 비롯한 사적 영역에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