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새 노조위원장으로 이동기 상장제도팀 과장이 당선됐다.
11일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27대 신임 노조위원장 선거 결과, 1차 투표에서 큰 표 차이를 거둔 이동기 후보가 최종 2차 투표에서도 당선이 됐다고 밝혔다.
이동기 당선자는 이날 최종 투표에서 311표를 얻어 230표를 얻은 이국철 후보를 제치고 최종 당선에 영광을 얻었다.
한국거래소 전체 직원은 약 800명. 이 가운데 유효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는 600여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투표에 90%에 이르는 투표율을 보여 최근 거래소의 현안인 '코스닥분리 반대'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기도 했다.
앞서 거래소 27대 노조위원장 선거에는 모두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유흥열 현 현 노조위원장(1번)과 이국철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공시2팀장(2번), 이동기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제도팀 과장(4번) 등 3명 후보가 각축전을 벌여왔다.
이번 거래소 노조위원장 선거는 거래소 최대 현안인 코스닥시장 분리가 판세를 갈랐다. 코스닥 분리를 반대하는 직원들의 의지가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1차 투표에서 큰 표 차이를 거둔 이동기 후보가 최종적으로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며 "코스닥 분리 저지를 우선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향후 노조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