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문지애와 오정연이 각각 MBC와 KBS를 퇴사한 이유를 털어놨다.
문지애는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MBC 파업 이후 청춘을 바쳤던 회사에서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하고 싶어서 MBC에서 나왔다"고 단순하면서도 절박했던 이유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오정연은 KBS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언제부턴가 목소리가 뉴스 할 때마다 떨리고 안 나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정연은 "뉴스 스튜디오에 들어가고 그 자리에 앉으면 안되더라. 뉴스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괴물 같았다. 자괴감이 쌓였다. 상담도 많이 받고 치료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오정연은 "내 경험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 생각해보니까 뉴스를 잘 안 믿게 되더라. 제가 이혼을 했을 때 기사를 가장 먼저 내신 분이 제가 이혼 소송을 걸었다고 내셨다. 이혼조정신청을 한 것뿐인데 이혼 소송을 냈다고 하니까 모든 매체에서 그걸 따라서 쓰더라"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오정연은 "'저 같은 사람도 있고 저보다 훨씬 억울한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라는 게 무의식에 깔렸는지 부작용이 생겼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문지애 오정연을 접한 네티즌은 "문지애 오정연, 오정연 이혼의 아픔", "문지애 오정연, 문지애 파업 때 고생 많았다", "문지애 오정연, 오정연 그렇게 아픈 사연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