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연합뉴스)
“어떤 도전이든 처음에는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용기가 생겨요.” 김연아(25)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Play the challenge)’ 토크콘서트에서 털어놓은 도전에 대한 이야기다.
‘피겨 여왕’으로 자리 잡기까지 김연아는 수많은 도전과 싸워왔다. 스케이트를 처음 신는 것부터 도전이었고, 골반 부상과 싸워야 했다. 김연아는 “처음은 힘들지만 용기로 하나씩 이뤄가면 성취와 보람이 생겨요. 집중과 몰입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스토리입니다”라고 조언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013 캐나다 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레 미제라블’의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지만 그에게 선수권 도전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연아는 “(밴쿠버에서) 목표를 이루다 보니 세계선수권대회 동기부여가 안 돼 힘들었어요. 시합에 나가지 않겠다고 떼쓰고 그랬어요”라며 웃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김연아는 웃을 수 있었다. 그는 “올림픽 메달보다 후배들을 위해 복귀했다는 목표를 지킨 것이 더 중요했어요”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연아는 “후배 선수들이 더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라는 포부를 밝히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