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향이 과거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신기생뎐’을 언급한 가운데 당시 임수향의 ‘노예 계약설’ 해명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임수향은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드라마 ‘신기생뎐’을 하면서 성격이 많이 변했다”라며 “그 드라마에서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현모양처 역을 맡았다, 그래서 실제 성격이 그렇게 변했다”고 밝혔다.
임수향은 2011년 방송된 임성한 작가의 작품 ‘신기생뎐’에서 단사란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가에서는 ‘신기생뎐’에 노예계약서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임성한 작가가 배우들에게 홍보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드라마 출연 도중 하차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촬영전에 요구했다고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임성한 작가는 직접 ‘신기생뎐’ 드라마 게시판에 “노예계약서 이야기는 소설같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임수향은 기자간담회에서 노예계약서 존재에 대해 묻자 “(노예계약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며 “노예계약서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기생뎐 ’ 막장 스토리 논란에 대해서도 임수향은 “하나씩 놓고 보면 이해가 갈 만한 내용들이다. 다만 자극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을 부각시켜 연기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기생뎐’은 1패 기생(왕의 어전에 나아가 가무를 하는 최고급 기생)의 전통을 지키는 최고급 기생집이 현존한다는 가정하에 부용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애환, 아픔을 그린 작품으로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