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 요금제]6만원 이하는 KT·LGU+가, 고가는 SKT가 유리

입력 2015-05-19 11:28 수정 2015-05-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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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을 끝으로 이동통신3사 모두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데이터 요금제로의 개편이 완료 됐다. 이런 가운데 요금제 구간별로 데이터 제공량 등을 비교한 결과,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고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는 KT·LGU+가, 고가는 SKT가 유리 =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3~5만원대의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6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유리한 편이다.

먼저 2만9900원 요금제는 통신 3사 모두가 데이터 300MB를 동일하게 제공한다. SK텔레콤이 모바일 IPTV인 ‘Btv 모바일’을 추가혜택으로 내걸었으나, 이는 원래부터 무료 서비스라는 점에서 생색내기라는 비판도 있다. 실제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자사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전 구간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4만원 이하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타사보다 데이터를 200~500MB를 더 제공하고 있지만, 요금 역시 조금씩 더 비싸다.

예를들어 KT와 LG유플러스는 3만4900원에 데이터 1GB, 3만9900원에 2GB, 4만4900원에 3GB, 4만9900원에 6GB를 제공한다. 반면 SK텔레콤은 3만6000원에 1.2GB, 4만2000원에 2.2GB, 4만7000원에 3.5GB, 5만1000원에 6.5GB를 주는 방식이다.

이는 SK텔레콤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를 높이고, 타사보다 데이터를 조금이라도 더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방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6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소폭 더 유리해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는 6만9900원에 데이터 15GB를, 9만9900원에서 30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8만원에 20GB, 10만원에 35GB를 준다. 요금제 상승분에 따른 데이터 제공량이 SK텔레콤이 조금 더 많은 셈이다. 특히 8만원 이상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OK캐쉬백 5~15% 적립·분실 및 파손 보험·VIP 멤버십’ 등의 추가혜택은 타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혜택이다.

◇통신3사 추가혜택으로 차별화… 꼼꼼히 따져야= 요금제를 제외한 추가혜택을 보면 통신 3사간 특장점이 확연히 갈린다.

먼저 SK텔레콤은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유선과 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한다. KT는 5만9900원 이상 요금제를 쓸때만 유무선 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전 구간에서 유선 통화에 제한을 뒀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LTE뿐만 아니라 3G 이용자도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자유자재’ 제도도 도입했다. 이는 고객들이 부족한 데이터를 무료로 보충하고, 가족 지인과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와함께 본인 명의 추가 스마트폰 결합 시, 회선 별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제도도 선보였다.

KT가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가장 큰 장점은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이번달에 끌어다 쓸 수 있는 ‘밀당’을 꼽을 수 있다.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각각 2GB씩, 총 4GB를 이용자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밀당은 데이터 이용 효율성을 최적화한 제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좋은 제도이나, KT가 특허출원을 한 상태라 타사가 따라할 수도 없는 KT 최대의 무기다.

LG유플러스는 동영상 특화 요금제로 맞섰다. 이 회사는 기본적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별도로 동영상 시청에 특화된 ‘LTE 데이터 중심 Video 요금제’를 하나 더 선보였다. 각각 요금제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 외에도 모바일 IPTV인 ‘U+HDTV’와 영화·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UflixMovie)’ 전용 데이터를 매일 1GB씩 별도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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