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8일 롯데칠성에 대해 지난해 부진했던 음료 부문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동시에 주류 부문의 성장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2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 가격인상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 및 판촉경쟁 완화로 인한 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전년 실적부진의 원인이었던 음료 부문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빠른 회복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음료 부문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가 0.3%, 6.4%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소주 시장의 성장과 시장점유율(M/S) 추가 확보, 맥주 매출 기여 등 주류 부문의 성장도 롯데칠성의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주류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소주ㆍ맥주가 견인한 별도기준 매출액은 16.8% 늘었다.
조 연구원은 “내수 소주 물량 성장 및 신제품 판매호조로 인한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시장 외형확대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맥주 ‘클라우드’ 매출 기여가 신규 추가됐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2조4210억원, 영업이익(OP)은 42.6% 늘어난 145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