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외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며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이에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증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225.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3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PPI는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전망인 0.1% 상승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2% 하락해 시장예상인 0.1%를 밑돌았다. 4월 PPI가 부진을 나타내자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며 금값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7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7만3000건에 달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벗어난 것이.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평균 청구건수는 27만9500건으로 지난 2000년 4월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