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스타 린지 본(31ㆍ미국)과 4일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타이거 우즈(40ㆍ미국)가 심경을 고백했다.
우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ㆍ약 107억4000만원)의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 주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연습 라운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사흘 동안 잠을 못 잤다. 내겐 너무나 가혹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어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본과의 결별이) 영향을 미친다. 정말로 힘들다”고 털어봤다.
그러나 경기력에 대해서는 “연습 라운드도 좋았고 매 라운드에 67타 또는 그 보다 낮은 스코어를 칠 수 있다는 기분이 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이어 “쇼트 게임이 정말 좋아졌고 많은 연습을 하면서 스윙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던 우즈는 지난 4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5위(5언더파)에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우즈는 2001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더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다면 자신의 통산 세 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 된다. 우즈는 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에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메모리얼 토너먼트, 퀴큰론스 내셔널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우즈는 8일 오전 2시 49분 마르틴 카이머(31ㆍ독일), 애덤 스콧(35ㆍ호주)과 한 조를 이뤄 1라운드 경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