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적 관점에서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것이 투자전략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부터는 어떤식으로든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적, 펀더멘탈적 측면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국채 매도는 해볼만한 베팅”이라고 밝혔다.
마치 국내 채권시장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시중 금리는 오히려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또 미국의 경기회복세도 미국 국채 매도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1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근원물가 지수들은 유가가 소비자 물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U.S. Break even rate’도 지난 1월을 기점으로 추세적 반등세를 형성하고 있다.
천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여부, 그리스 구제금융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국채 매도 타이밍에 변수를 주는 요인이나 미국 국채 매도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