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시점에 대해 이란과 서방국인 ‘5+1(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이 아직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장은 12일(현지시간) 알알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경제 제재에 대한 해제 시점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살레히 청장은 “누구나 핵협상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란 정부가 아직 최종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현재로선 여러 쟁점에 대해 양측이 이해를 공유하는 데까지만 성사됐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지난 2일 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통과하면 제재가 유예된다고 밝힌 반면, 이란은 최종 합의가 타결되는 즉시 모든 제재가 유예된다고 밝혀 견해차를 보였다.
이란의 협상 대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타결 발표 당시 “유엔의 제재는 6월30일이 시한인 최종 협상이 끝난 뒤 해제하기로 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는 유엔 제재가 풀린 후에도 잠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