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소기업 지원 대책이 미흡했음을 지적하고 ‘대통령 중소기업 특보’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며 “한마디로 힘없는 사람이 말하면 안 들어주는 것이 현장에서 존재했다. 좀 더 큰 창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 대통령 표방해왔지만 중소기업 관련 거의 모든 부처가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 관심, 열정, 의지 전문성이 다 부족하다”면서 “중소기업 현장을 잘 모르고 현장과 괴리감 있게 만들어진 탁상행정에서 그런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납품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 인력 유출 등 불공정행위가 여전한데 ‘신고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되묻는다는데 그런 것이 더 (중소기업인을) 화나게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당에 3가지를 건의하고 싶다”며 △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위 상설화 △ ‘손가위’(손톱 밑 가시뽑기 특별위) 활성화 △대통령 중소기업 특보 신설 등을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대통령 중소기업 특보 신설과 관련, “경제수석, 중소기업 비서관도 있지만, 강력한 힘을 가지고 대통령을 돕고 실질적인 (중소기업인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특보신설이 시급하다”며 “당이 대통령께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