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서구 선진국에 이어 호주도 29일(현지시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줄리 비숍 외무장관, 조 호키 재무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은행 지베구조와 투명성 등에서 지난 수객월간 바람직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에 AIIB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AIIB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역내 부족한 인프라 문제 해결에 기여해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는 호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가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만 주요 투자 결정에 대한 은행 이사진의 권한, 특정 국가의 은행 지배 불허 등은 해결해야할 핵심 문제”라고 덧붙였다.
애벗 총리는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늘어나는 인프라 투자수요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가장 큰 논의대상이었다”며 “나는 며칠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호주의 AIIB 가입 결정을 전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달 말까지 AIIB 가입 신청을 받기로 하면서 최근 참여 의사를 밝히는 국가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과 터키, 러시아도 이번 주 참가 의사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다음 달 15일 AIIB 창립 국가가 최종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