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유럽을 잇는 현대차의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6일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LACMA)’과 10년 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문화예술 교류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LACMA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한국, 미국, 유럽을 잇는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2013년 11월과 2014년 1월에 각각 국립현대미술관(10년),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11년) 장기 후원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와 LACMA는 기술과 예술의 혁신을 추구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더 현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더 현대 프로젝트는 미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후원,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 등 크게 두 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세계 주요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예술을 앞장 서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예술가 및 예술 기관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동차 개발과 기업 경영 전반에 문화예술적 가치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현대차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은 LACMA는 북미 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 맞서겠다는 야심찬 목표 아래 1965년 ‘LA과학역사미술박물관’을 기반으로 개관했다. 매년 120만여명이 찾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LACMA의 선도적 시도와 혁신적 예술성이 미래지향적인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과 일맥상통한다고 여겨 이번 파트너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