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차그룹 노무담당 부회장(사진제공=현대자동차)
윤 부회장은 25일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을 돌아본 결과 노사가 공강대를 형성한 것 같다. 회사를 위해 필요한 방향인 것을 인정했다”며 “다만 그 나라들은 사회안전망이 잘 돼있고 우리나라와 다른 만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통상 임금 확대 문제와 관련해서 소송 결과대로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우리는 (통상임금) 법원판결에서 이겼다”며 “(통상임금 확대)는 임금 협상 시 대상이 아니고 협상 자리에서도 이를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임금체계 탐방을 통해 참가자들이 공감한 것이 많다”며 “3월말까지 임금체계 개선 협의를 끝내려고 하는데 협상에는 상대자가 있는 만큼 기다려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법원은 현대차의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을 확대해 과거 미지급분을 지급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임금체계 개편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