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서 연단에 선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5일 수요사장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27일 열리는 보아오포럼 이사 교류 미팅자리에서 간단하게 스피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스피치 내용은 알 수 없다”면서 “주제와 내용은 중국 현지에서 조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오는 26~29일 하이난성에서 개최되는 보아오포럼 연차총회에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지난 2013년부터 3년 임기의 보아오포럼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을 하며 포럼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프랑스, 호주 전 총리, 인도네시아, 필리핀 전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리더들의 참석도 예정돼 있다. 국내 기업인 중에는 SK그룹, 한화그룹 계열사 전문경영인(CEO)들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운명 공동체를 향해'를 대주제로 거시경제, 지역협력, 산업 구조조정, 기술혁신, 정치·안보, 사회·민생 등 6대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49개국 정·관·재계, 언론계 인사 등 2700여명이 참석하며 총 70여회의 공식 토론과 회의가 열린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출시를 앞두고 중국 현지 시장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준 부사장은 이 부회장의 일정에 대해 “자세한 일정은 모른다”며 “중국에서의 사업 현황을 둘러보고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