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100층을 돌파하며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롯데물산은 24일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맞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층을 완공하는 콘크리트 타설식과 123층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오늘 역사적으로 100층을 돌파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면서 “안전에 역점을 두고 123층을 완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착공 4년 5개월 만에 건물 중앙 구조물(코어월)이 413.65m를 넘어서면서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100층을 돌파하는 건축물이 됐다.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는 국내 첫 기록이자, 층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완공된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10위에 해당한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께 123층,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1년 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2016년 말 완공이 되면 층수로 전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세계 6위의 초고층 빌딩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 완공된 가장 높은 빌딩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로 높이 305m, 지상 68층이다. 한때 초고층 건축물의 상징이었던 강남구 ‘타워팰리스 3차’(264m, 69층)와 여의도의 ‘63빌딩’(249m, 63층)은 이미 100층에 한참 모자란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두산 제니스타워나 아이파크 마리나타워의 각각 80층과 72층에 높이도 300m 전후다. 롯데월드타워가 돌파한 100층은 우리나라 건설 기술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념탑과도 같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를 완벽하게 건설하기 위해 초고층 건설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한 치 오차 없는 안전한 시공으로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