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2800억 비리 덮기에 이민호-수지 열애설 동원됐다? 음모론 '솔솔'
이민호-수지, 류수영-박하선의 열애사실이 같은날 동시에 공개되자 이들 연예인의 '초대형' 열애설이 이명박 정부의 과오를 덮기에 동원됐다는 '음모론'이 힘을 받고 있다.
23일 오전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이민호와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의 열애 소식을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이민호와 수지 소속사 측은 열애 소식을 즉각 공식 확인했다.
수지와 이민호의 열애설에 대한 반응을 뜨거웠다. 특히 이민호와 수지는 국내 정상 걸그룹 멤버와 한류 스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한국을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이슈가 됐다.
앞서 같은날 우먼센스는 배우 류수영과 박하선이 지난해 봄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양 측은 열애설을 인정했으며 두 사람 역시 톱스타 커플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커플이 제주도 여행에 나선다는 소식과 모델 장윤주가 5월 결혼한다는 소식이 22일과 23일에 연달아 나왔다. 이들 스타의 열애와 결혼 소식은 포탈 사이트 실시간 검색을 하루 종일 장악했다.
23일 하루에 톱스타 연예인들의 열애·결혼 소식이 쏟아지면서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같은 날 오전에 보도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사이트와 SNS에서는 "이명박 2800억원 비리 덮으려고 연예인 커플 3쌍 열애설 터트렸다" "실검 연예인 이름으로 장악해서 여론의 눈 피하려는 계락아닌가" "열애설 기사에 이명박 관련 기사가 묻히고 있다" 등의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23일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기업 29곳에 '일반융자' 형식으로 280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