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삼성전자와 제휴 확대...삼성 제품에 MS 앱 프리인스톨

입력 2015-03-24 08:06 수정 2015-03-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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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엣지(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전자가 제휴 관계를 확대한다.

양사는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휴대형 단말기에 MS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세계적인 제휴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WSJ은 양사가 최근까지 특허권을 놓고 대립했으나 비밀리에 화해하고 해당 안건에 이 같은 제휴 확대 조건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S에 따르면 삼성은 자사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통화 서비스인 ‘스카이프’, 온라인 스토리지인 ‘원드라이브’ 등을 플리인스톨(pre-install)한다.

삼성의 휴대형 단말기의 기본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이지만, MS는 자사 OS인 ‘윈도’의 비탑재 기기를 포함해 최대한 많은 단말기에 자사의 소프트웨어 탑재를 목표로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사 제품의 이용이 모든 목표에 우선하고, 이익보다 중요하다’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의지가 깔려 있다고 WSJ는 해석했다.

양사의 이번 제휴에는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MS의 ‘원드라이브’를 통해 100기가바이트(GB)의 온라인스토리지 서비스를 2년간 무상 제공하는 내용도 담겼다. MS는 이를 통해 구글과 점유율 경쟁 중인 온라인스토리지 서비스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제휴 관계 확대와 관련, MS와 삼성전자의 거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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