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EU와 일본이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9차 실무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양측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일 연합뉴스가 EU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3~27일 열린 9차 협상에서는 비관세장벽 철폐와 규제완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양측은 다음 달 말 도쿄에서 10차 실무협상을 연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13년 3월 25일 양측이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지금까지 9차례(2013년 4, 6, 10월과 2014년 1월, 3~4월, 7월, 10월, 12월 및 올해 2월) 만났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열리는 10차 협상은 5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EU 지도자들 간의 정상회담에 앞서 쟁점 부문 이견을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일본과의 FTA 체결로 국내총생산(GDP)이 0.6~0.8% 증가하고 일자리 4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의 대일본 수출은 33%, 일본의 대EU 수출은 24%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